정총리, 의사협회와 긴급 면담…견해차 못 좁혀

  • 4년 전
정총리, 의사협회와 긴급 면담…견해차 못 좁혀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모레(26일)부터 사흘간 집단휴진을 예고한 의사협회와 긴급 면담을 가졌습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면담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예고.

예고일을 이틀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사협회와 이견을 좁히기 위한 긴급 면담을 가졌습니다.

"집단휴진을 강행한다면 환자들은 두려워 하시고, 국민들은 불안해 하실 것입니다.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보건의료 현안정책에 대해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정부와 의협은 조속한 진료현장 정상화를 목표로 합의안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을 뿐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

면담에 함께 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조속한 사태 해결에 마음이 통한 것 같다며 긍정적 논의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도 허심탄회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했다고 했지만 이미 예고한 집단행동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총리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2시간 반 가량 면담하고 코로나19 진료에는 참여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급한 불만 껐을 뿐, 전공의들의 전면 현장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정부와 의사협회는 남은 기간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물꼬'는 튼 셈이지만 의료계의 단체행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의료공백 우려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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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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