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세자릿수…"이번주 못 막으면 3단계"

  • 4년 전
11일째 세자릿수…"이번주 못 막으면 3단계"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11일째 세자릿수로, 전국적인 대유행 우려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이번주에 확산세를 막지 못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66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7,665명으로 늘었습니다.

400명에 육박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288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11일째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우리 목전까지 다가온 상황입니다. 카페, 식당, 패스트푸드점, 마트, 식당, 방송국, 법원 등 어느 장소에서나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25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유입은 8명입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870명을 넘었고,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최소 40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0명을 넘겼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에서 지난 22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가상화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관악구 소재 무한구(九)룹과 관련해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대유행을 막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높일지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염 확산을 이번 주 내에 막지 못하면 3단계로 올라가는 것도 불가피하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최소 2주간 출퇴근이나 의료기관 방문 등 꼭 필요한 활동 이외에는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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