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임의도 휴진…정부·의협 입장차 못 좁혀

  • 4년 전
일부 전임의도 휴진…정부·의협 입장차 못 좁혀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일부 전임의까지 동참하면서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봅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오늘부터 임상강사, 펠로 등으로 불리는 전국 전임의들도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서울대병원의 전임의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전임의 300여명 중 소수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전공의들은 나흘째 집단휴진을 벌이고 있는데요.

다만 전공의협의회는 어제 정부와 의대증원 확대 문제 등 현안을 진정성 있게 논의한다는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을 진료에는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에 전임의들도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는 여전한데요.

대학 병원들은 외래 진료와 신규 환자 입원, 수술 등을 줄이며 한정된 인원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료 예약이나 수술이 일부 연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단휴진 사태 해결을 위해 조금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단을 만났는데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협회 회장단과 만났습니다.

앞서 정 총리는 어젯밤 전공의협의회와 만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정 총리는 최대집 의사협회장에게 "의대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현안정책에 대해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시간 10분 정도 이뤄진 오늘 면담에서 의료정책 쟁점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양측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는데요.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해 모레 의협의 2차 총파업을 앞두고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의협은 모레부터 사흘간 예고한 2차 총파업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의협이 막판까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의사들이 총파업에 나설 경우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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