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위비 협상 멈춘 적 없어…비용 이상의 문제"

  • 4년 전
美 "방위비 협상 멈춘 적 없어…비용 이상의 문제"

[앵커]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한미간 방위비 분담을 위한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단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상 압박을 계속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화상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재개와 관련해 "협상이 끝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휴지기는 있었지만 분명 다시 접근하고 있다"면서 "소통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비 분담이 단순한 비용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안보 부담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 이상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인상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한미 방위비 협상은 한국의 13% 인상안과 50% 인상 규모인 미국의 13억 달러 요구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쿠퍼 차관보는 그간 미국이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는데, 50% 인상안에서 물러난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신임 방위비협상대표인 도나 웰턴에 대해선 "일본어가 유창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에도 꽤 익숙하다"고 소개했습니다.

한미 협상대표는 지난 3일 상견례를 겸해 전화통화를 했으며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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