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외 '1만 명' 상경…'전국 감염' 뇌관 되나

  • 4년 전
◀ 앵커 ▶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는 60명 입니다.

우려했던 거 보다 적다고 생각 하실 수 있지만 참석자 수만 명 중 비 수도권이 만 명에 가까운데 아직 절반도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발생은 사실상 지금부터 시작이란 얘깁니다.

이어서 김준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새로 늘어난 환자 288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12명 뿐.

국내 발생이 276명인데 여전히 수도권에서 226명의 감염 사례가 (서울 135명, 경기 81명) 쏟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어제보다 9명 줄어든 수치, 자칫 확산세가 꺾였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 수가 큰 변숩니다.

오늘만 50명이 더 늘어 현재 60명이 됐지만, 광화문집회 뒤 전국으로 흩어져 숨은 참가자가 전국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각 지자체별 조사를 종합한 결과 대구에서만 버스 57대를 이용해 1667명, 경북은 1,355명, 경남이 1,239명 등 현재 수도권을 제외하고 파악된 인원만 8천 2백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 광고 ##물론 이 숫자는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집회 참여가 파악된 사람들중에서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48%, 아직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겁니다.

각 지자체의 긴급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검사율은 대구와 대전이 27%, 울산의 경우 16% 밖에 안 됩니다.

그동안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라며 조심스런 표현을 쓰던 방역당국은 오늘 한껏 경고의 단계를 높였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유럽이 경험한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됐다고 생각하십시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가했다면 지금이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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