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요구에 대중교통 폭행·난동 잇달아

  • 4년 전
마스크 착용 요구에 대중교통 폭행·난동 잇달아

[앵커]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에 다른 사람을 폭행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이를 중대 범죄로 보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문이 닫히려고 하자 한 남성이 다리를 밀어 넣습니다.

문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사이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의 지하철역에서 40대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기관사와 말다툼을 벌이며 열차를 못 가게 막았습니다.

지하철 운행은 4분가량 중단됐고, 남성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지난 6월 오산에서는 40대 남성이 택시기사 얼굴을 때리고 차 유리창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에 격분한 겁니다.

지난 7일 경기도 광주의 시내버스에서도 50대 남성이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하며 기사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이처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다 검거된 승객은 최근 두 달 동안 경기도 남부지역에서만 67명.

경찰은 34명을 폭행 또는 상해 혐의로 27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발생장소는 버스 32건, 택시 3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 건강에도 중대한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마스크 폭행 관련 수사에 강력팀을 투입하고 피해가 심각한 사안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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