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도 폐쇄…"확진자 최소 10명 집회 참가"

  • 4년 전
◀ 앵커 ▶

서울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체포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최소 10명이 도심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경찰서에 방역 요원들이 출동했습니다.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치장은 결국 폐쇄됐습니다.

이 남성 확진자는 8·15 광화문 야간 집회 때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자가격리 대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광복절 집회에 나간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적어도 3명.

자가격리자임을 알고도 집회 참가를 강행했다면 형사 입건 대상입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최소 10명은 8일과 15일 서울 도심 집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요청드립니다"

## 광고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된 유치장 수감자와 접촉한 경찰관만 20명이 넘었습니다.

15일 광화문 집회 경비에 동원된 기동대 6천여명 가운데 일부도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예방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면서, 하루 이틀 경과를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