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포지션’이 대세…롯데 정훈 ‘수비는 누워야 제 맛’

  • 4년 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요즘 프로야구에서는 '멀티 포지션'이 대세인데요.

롯데 정훈은 어느 자리든 편안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주간 명장면,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잘 맞은 타구, 미끄러지며 잡아냅니다.

롯데의 중견수 정훈입니다.

빠른 땅볼을 잡아 누워서 던집니다.

이번에는 1루수 정훈입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정훈

"원래 포지션이 2루수였잖아요."

어디에 자리하든 그라운드를 침대 삼아 편안하게 누워서 수비합니다.

평범한 1루 땅볼 페르난데스가 잡아 여유를 부리며 발을 뻗는데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베이스를 밟지 못합니다.

방심은 금물이죠.

특히 이 선수가 등장하면 방심은 절대 안 됩니다.

갑작스럽게 엉덩이를 노리고 브로맨스를 만듭니다.

그러고는 "퇴근하십니다."

짧은 안타에 1루부터 달려 홈까지 돌아온 박건우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힘조차 없어 보입니다.

오자마자 향한 곳은 냉장고!

나올 생각이 없어보이죠.

"여기 시원하거든요."
"저 느낌 제가 압니다."

LG 이성우는 종합 냉방세트가 필요합니다.

에어컨 바람과 동료 부채질에 이어 스스로 얼음과 얼음물을 이용해 더위를 이겨냅니다.

무더운 여름 더그아웃 필수 아이템은 얼음이었네요.

거침없이 날고, 포기하지 않고 잡아내는,

스포츠 명장면은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