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 확진자 2천명…병상수요도 급증

  • 4년 전
경기도 코로나 확진자 2천명…병상수요도 급증

[앵커]

서울과 함께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2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이는데요.

병상 가동률도 70%에 육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가 131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예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첫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용인뿐 아니라 서울, 인천, 경북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경기도 내 감염자수도 어제 하루 35명이 추가됐고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주민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복달임 관련 확진자도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급속히 늘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소 4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배에 참석한 신도와 가족, 그리고 복달임 행사, 커피숍 관련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날짜 기준으로 지난 14일 47명, 15일 108명, 어제 7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도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해 도내 누적 감염자수가 이미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앵커]

이처럼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부족을 우려하는 지적도 있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공의료기관에 설치된 코로나19 감염병 병상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기준으로 경기도의 감염병 병상 552개 중 385개가 채워져 가동률이 70%대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50대 미만에 다른 질환이 없고 증세가 경미한 확진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배정하고 있습니다.

도내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모두 204개로 현재 가동률은 7.4%에 그쳐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수도권 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자 중대본과 지자체가 함께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면서 여유 병상을 배정하게 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집합제한 명령을 무시하고 수련회를 개최한 수원의 한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교회는 앞으로 2주간 정규예배를 포함한 모든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경기도는 해당 행사로 인해 감염이 발생될 경우 방역비용 일체를 구상권으로 청구할 계획입니다.

해당 교회는 지난 15일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회 내에서 하계수련회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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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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