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21만 명 제주로…방역 초비상

  • 4년 전
◀ 앵커 ▶

임시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광복절 연휴에 21만여 명이 제주로 몰릴 전망입니다.

해외 대신 제주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려는 이들의 예약이 줄을 이으면서 특급호텔 객실과 렌터카 등은 동이 날 정도인데 코로나19 확산이 걱정입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도착터미널이 캐리어를 든 여행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일찍 휴가를 내 연휴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유정/관광객]
"해외에는 못 나가고 코로나 때문에, 제주도로 여행을 오게 됐는데, 목금토일월 이렇게 엄마, 아빠 다 모시고 가족여행을 오게 됐어요."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21만 3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만 명 적지만, 내국인은 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서귀포 특급호텔은 일부 고가 객실을 제외하고 대부분 만실인 데다 30개 골프장도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습니다.

렌터카도 업체마다 예약률이 90-100%에 이르면서 차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렌터카업체]
"이번 주까지는 마감이고, 다음 주도 마감돼 있을 것 같은데요. 15일 광복절이 껴 있다 보니까 예약률이 높아요."

하지만 제주도는 코로나19가 확산될까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명 대로 늘어나, 이번 연휴가 고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정인보/제주도 보건위생과장]
"방역관리자를 둬서 모든 방역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관광지마다 격리시설을 둬서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입장 못하게 하고 거기서 대기시켰다가 구급차를 통해서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 광고 ##제주도는 관광객 스스로도 연휴기간 밀집, 밀접 접촉 우려가 있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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