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 24시간 집단휴진…의료대란 없었다

  • 4년 전
전국 전공의 24시간 집단휴진…의료대란 없었다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의 대체인력 투입으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전공의들이 서울 여의대로 4개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자 전공의들이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

"전공의분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부가 의료계를 절벽까지 몰아붙여 학생까지 거리로 밀려나오게 됐습니다."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정부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전면 재논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은 정부가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숫자로만 보는 것이 답답합니다."

정부는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전공의들은 현재 인구 감소율과 의사 증가율을 고려하면 의사 수가 충분하다고 주장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전공의 1만 3,500여명 중 70% 정도가 연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파업에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 의료 분야 전공의들도 참여해 진료 공백이 우려됐지만, 전임의와 교수급 의료진이 빈자리를 메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급하지 않은 환자의 입원 예약이나 수술은 일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호흡기 내과에 왔는데요. 별다른 변화는 없었고, 변동 없었어요."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불안감이 있죠. 확실히…파업을 하면 대기 시간도 길어질테고…"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에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4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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