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수문 활짝 열었는데 왜…의암호 고박 작업은 "상식 밖 행동"

  • 4년 전
[뉴스큐브] 수문 활짝 열었는데 왜…의암호 고박 작업은 "상식 밖 행동"


어제 춘천 의암댐에서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붙잡으려다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한 명이 숨졌고, 다섯 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수문을 활짝 열어둔 위험한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작업에 나선 것을 두고,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 두 분과 사고 원인과 수색 대책을 짚어보겠습니다.

김근영 재난정보학회 상임이사,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나왔습니다.

실종된 경찰정 발견됐단 소식까지 들어왔는데 이번 '의암댐 참사'는 수질 관리를 위해 만들던 인공 수초섬이 장맛비에 떠내려가려 하자, 이를 막으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습니까?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따라가던 경찰 순찰 보트와 춘천시 환경감시선 등 3척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된 안전선에 차례로 걸려 뒤집힌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사고가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들이 작업에 들어간 것이 춘천시청 측의 요청 때문이었다는데 인공 수초섬이 뭐길래 이 같은 사고의 발단이 된 건가요?

수초섬 같은 대형 구조물이 집중호우 시 위험한 상황을 부를 수 있단 부분을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감안 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배 3척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황인데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해 어떤 식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까? 구조 헬기 10대 투입됐다고는 하지만 위에서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며칠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북한강 수위가 높고 유속도 무척 빠른데 수색 여건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수색당국은 현재 유속을 초속 3m로 추정하고 있는데 평소 유속의 10배에 달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속도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다면요?

수색이 시작되기 전, 실종자 가족들은 당국에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댐이나 의암댐의 방류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댐의 수위가 워낙 높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러면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은 유속이 느린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게 되는 건가요?

방류량 변화와 유속으로 보아 실종자가 한강 하류에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비가 많이 온다면 방류량을 늘릴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강폭이 넓은 데다 흙탕물로 변한 점도 수색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잠수부 투입을 통한 수중 수색은 불가능한 상황인 건가요?

한편 극적으로 구조된 60대 실종자는 구명조끼와 우비를 착용한 덕에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하던데 거센 물살을 견뎌낸 뒤 1시간여 만에 구조된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의암댐 사고 현장에서 곽 씨가 구조된 지점까지는 13㎞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실종자 가족들은 책임자 규명을 촉구하며 의암호 CCTV와 상황실 녹음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경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김근영 재난정보학회 상임이사, 진춘택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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