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족부양환경 OECD내 28위…행복영역 '꼴찌'

  • 4년 전
한국, 가족부양환경 OECD내 28위…행복영역 '꼴찌'

[앵커]

우리나라는 경로효친을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랑하고 있지만, 실제 가족 부양 환경은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8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긴 노동시간과 여가를 덜 중시하는 문화 때문으로 분석됐는데요.

특히 자살률과 소득격차 등 행복 영역에서는 맨 꼴찌로 평가됐습니다.

윤석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행 웹사이트 '애셔 앤드 리릭'은 35개 OECD 회원국의 가족 부양 환경을 종합 평가한 결과 한국이 28번째 순위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안전과 행복, 비용, 건강 등 6개 영역에서 30개 지표를 취합해 점수화했습니다.

영역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특히 자살률과 가구 소득 격차 등 행복 영역에서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비해 취학률과 수학 점수 등의 지표가 사용된 교육 영역에서는 4위로 상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애셔 앤드 리릭'측은 "상대적으로 긴 한국의 근로시간과 여가 활동이 덜 중시되는 문화"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방식과 도달이 어려운 사회적 기대치 등으로 유난히 자살률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는 1위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꼽혔습니다.

이어 독일이 7위, 프랑스 13위, 영국 23위, 일본 25위 등으로 평가됐고, 미국은 한국보다 낮은 34위에 그쳤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는 멕시코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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