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잠겨버린 대전…곳곳에서 피해 속출
  • 4년 전
집중호우에 잠겨버린 대전…곳곳에서 피해 속출

[앵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청지역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곳곳이 침수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하천에는 홍수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대전지역은 오전까지 비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대부분 그친 상태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발효돼 있던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대전지역은 한때 시간당 10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이 서구 정림동의 코스모스 아파트인데요.

전체 235세대 가운데 28세대가 침수됐고 차량 50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소방당국은 보트를 타고 주민 80여 명을 구조해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시설로 옮겼습니다.

아파트 주민 가운데 50대 남성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급하게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지대가 낮아 침수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전 만년교와 원년교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만년교는 수위가 한때 4.46m까지 올랐다 지금은 조금 떨어졌는데요.

대전 안영교 인근 하천도 범람 위험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차량들은 우회하고 있습니다.

또 선로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입되면서 경부선을 비롯해 호남선과 전라선 일반열차 운행도 지연됐습니다.

이 밖에도 밤사이 쏟아진 비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지금도 비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기상청은 앞으로 많게는 비가 15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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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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