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앞당긴 비대면 진료…해외근로자 서비스 눈앞

  • 4년 전
코로나가 앞당긴 비대면 진료…해외근로자 서비스 눈앞

[앵커]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 속에 해외에서 병원에 갈 수 없거나 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재외국민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우선 중동지역 근로자 약 1만 2,000명에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는데요.

그 준비 현장을 김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자세히 적습니다.

진료과를 선택하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까지 정하면 곧바로 진료 예약이 이뤄집니다.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체온 등 건강정보까지 곧장 의료진에게 전달되고 불과 몇 분 만에 원격 진료 준비가 끝납니다.

"제가 어제부터 머리가 아프고 열이 좀 나는 것 같아서요."

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어디서나 가능한데, 의사가 서비스 시스템에 접속하면 진료 예약 현황과 환자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년간 임시허가를 받은 재외 국민 대상 비대면 원격 진료 시스템입니다.

화상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해외 현지병원에 제출해 현지 진료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복잡하고 민감합니다. 대부분의 국제표준 규격들을 준용하고 있고 (해외)의료기관들과 데이터 연동같은 경우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도입은 최근 해외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준비의 막바지 단계로, 이 서비스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 설계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우선 다음 달 중 주재원 등 해외 파견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진 후 대상 확대가 검토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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