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자율형공립고 없앤다…일반고로 전환

  • 4년 전
내년부터 서울 자율형공립고 없앤다…일반고로 전환

[앵커]

서울에 있는 자율형 공립고 18개 학교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됩니다.

자율형 공립고는 지난 2010년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 공립고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에 있는 자율형 공립고를 내년부터 모두 일반고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자공고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 공립고의 교육력을 높여 지역, 계층 간 교육 격차 완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0년 도입됐는데 서울의 경우 현재 18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8곳 가운데 경동고 등 10개 학교는 5년 단위인 자공고 지정 기간이 내년 2월에 끝나 일반고로 자동 전환됩니다.

반면 구현고 등 8개 학교는 지정 기간이 남았지만,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들도 학교 구성원 협의 등을 거쳐 내년에 일반고 조기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교육청은 정부가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고교 체계 단순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결정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2013년 이후에 일반고 역량 강화 정책이라든지 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정책으로 인해서 사실 일반고와 차별성이 미미해졌고요."

교육청은 자공고의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 학교당 3억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기자재 예산을 지원하고, 교사 초빙 비율 등 교원 인사 관련 자율권도 한시적으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공고 학생 신분이 유지됩니다.

서울에 앞서 경기도교육청도 지난해 도내 11개 자공고를 오는 2023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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