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구 1% 감염…대통령, 마스크 안쓰고 대화

  • 4년 전
브라질, 인구 1% 감염…대통령, 마스크 안쓰고 대화

[앵커]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습니다.

연일 수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인구의 1%를 넘어섰지만, 브라질 대통령은 방역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여전히 위기상황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발병 후발국임에도 일찌감치 인도와 러시아를 제치고 누적 감염자 수로 세계 두 번째인 브라질.

최근 연일 6만명 규모의 일일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며 더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전체 인구의 1%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인구 규모와 비교해 검사가 적게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브라질 정부의 일관성 없는 코로나19 대응이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건당국의 만류에도 경제활동을 강행하고 나서다 충돌을 빚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생계해결을 위해 일하기를 원했던 수많은 이들이 희생됐습니다. 우리는 일하러 이곳에 나왔습니다."

대통령조차도 코로나19 위력을 줄곧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다 감염됐는데, 아직도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무감각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3차례 검사에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하는 상황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청소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제 건강 상태는 이상 없습니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장관들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총체적 난국인 브라질의 상황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최대 2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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