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진 1,500만명 눈앞…WHO "아프리카 우려"

  • 4년 전
전세계 확진 1,500만명 눈앞…WHO "아프리카 우려"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의료체계가 취약한 아프리카에서 확산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연일 2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발병 초기 비교적 확산이 더뎠던 아프리카가 새로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내 전체 확진자는 70여만명으로 다른 대륙에 비해 피해 규모는 작지만, 문제는 가파른 확산 속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아프리카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여러 나라에서 확산이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환경이 열악한 빈곤층과 농촌지역으로 바이러스가 번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누적 확진자는 37만여명으로 아프리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 최다감염국으로 올라섰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10만명을 넘어선 브라질에서는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 실생활에선 마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마스크를 단속하는 과정에 테이저건, 전기충격총까지 동원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감염된 데 이어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장관급 각료들이 4명이나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 국정운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특히 10여명의 다른 장관들도 이미 감염된 다른 각료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이 우려돼 '코로나 내각'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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