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추가 수색중"

  • 4년 전
용인 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추가 수색중"

[앵커]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가 발생한지 석달도 되지 않았는데 인근 용인의 대형 물류창고에서 또다시 큰불이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용인 양지에 있는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물류센터에서 아직도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불은 오전 8시29분쯤 지하 4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10시 반쯤 불길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초진됐습니다.

당시 지하 4층에서 화물차에 냉동식품을 싣는 과정에서 갑자기 화물차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게 소방당국 설명입니다.

현장 수색결과 지하 4층에서 작업 중이던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8명인데 이 중 1명이 중상, 7명이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신고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인근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 근무자는 총 69명으로, 대부분 지하 4층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중 다수가 대피에 성공했지만, 소방당국은 워낙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면서 일부 근로자들이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도 내부에 연기가 많이 차 있어서 인명검색을 계속하고 있다"며 "검색을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습니다.

이마트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고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물류창고에서는 지난 2017년 10월에도 2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공사 중이던 작업자 9명이 다치고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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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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