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리빙] 옥수수 곰팡이에 발암 물질이?

  • 4년 전
여름 대표 간식, 옥수수.

평소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한꺼번에 많이 사두고 오래 두면 옥수수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데요.

곰팡이가 생긴 옥수수는 드시면 안 됩니다.

옥수수 껍질과 알맹이에 생긴 거뭇거뭇한 점.

바로 옥수수 곰팡이인데요.

옥수수에 생긴 곰팡이에는 '푸모니신'이라는 독소가 있어서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곰팡이 독소의 하나인 푸모니신은 주로 오염된 옥수수, 밀과 쌀 등에서 생기는데, 국제 암연구소에서는 사람에게 발암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물질로 분류했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섭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김형숙/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푸모니신을 섭취하면 설사, 복통 등 급성 중독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꾸준히 노출될 경우 식도암 발병 위험도가 커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푸모니신은 100도로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아 옥수수를 삶는다고 해도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곰팡이 핀 부분만 도려내고 먹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 곰팡이 포자가 옥수수 전체로 퍼졌을 수 있기 때문에 아깝더라도 통째로 버리는 게 좋습니다.

옥수수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는 게 중요합니다.

생 옥수수를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기고, 냉장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 맛이 없어지니까, 옥수수 껍질을 모두 벗긴 다음 솥에 한 번 삶아서 지퍼 백에 나눠 담고요.

냉동실에 보관해놓았다가 먹을 만큼만 꺼내서 물을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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