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연락두절…딸 “이상한 말 남겼다”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태현 변호사,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종석 앵커]
연락두절,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요. 실종 관련 문자를 보고 받았습니다. 112로 신고가 됐는데요. 저희가 추후에 몇 시에 언제 정확히 실종 신고가 들어왔는지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경찰이 수색 중이고요. 성북동 부근에서 마지막 휴대전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나갔다고 딸이 신고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부 언론이 경찰의 말을 빌어서 이야기한 겁니다. 경찰은 현재 드론과 경찰견 등을 투입해서 박원순 시장 소재 추적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경진 의원님, 저희가 어떻게 봐야하는 겁니까?

[김경진 전 국회의원]
따님이나 가정 내에서는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이야기고요. 시장은 보좌진이나 수행진에 의해서 동선이 거의 분단위로 파악되는 상황인데요. 그리고 마지막 휴대전화 기록이 성북동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하는 것은, 현재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게 현재까지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드론이나 경찰 병력을 풀어서 마지막 연결지점 주변부터 시작해서 찾아보겠다는 상황입니다.

[김종석]
제가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실시간으로 속보가 반영되고 들어오다 보니 불가피하게 제 휴대전화를 들어서 보도본부 사회부 기자들이 올려주는 실시간 속보를 읽어보고 원고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따님의 저 말씀을 들으니 걱정이 되는데요. 왜 수행비서가 같이 가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만약 따님의 말이 맞다면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서울시도 오후에 일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일정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니 서울시도 신상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닌가 해서 공개된 것 같은데요. 더 열심히 찾아보고 일단 아무 일 없기를 바라야 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앞서 제가 ‘유언’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속보를 반영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일부 언론의 따르면, 경찰의 전언을 통해서 보도된 것이기 때문에 뉴스 TOP10은 조금 더 신중하게 그 부분은 일단 추정이나 해석을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내용, 사실관계에만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박 시장 실종 속보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마지막 휴대전화 기록이 성북동이었는데요. 성북동 야산 인근이라는 이야기가 들어왔거든요. 이 부분은 저희가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태현 변호사]
성북동 쪽에 산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추측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경찰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예단해서도 안 됩니다. 어쨌든 박원순 시장이 무탈하게 돌아오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랍니다. 지금 휴대전화가 5시 17분께 성북구 인근에서 끊겼다는 거예요. 기지국이라는 게 1m 간격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 듬성듬성 있기 때문에 기지국 주변을 수색하는 형태로 수색이 진행될 겁니다. 다만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그 기지국이 야산 근처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산 같은 경우에는 수색하는 것이 일반 도심보다는 난해한 측면이 있습니다.

[김종석]
지금 나온 보도에 따르면 오늘 5시 17분 경,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시간 10분 전에 서울시장의 딸인 박 모 씨가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신고했고요.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 위치를 성북동 소재 공관 주변으로 확인이 됐고요. 지금 현재 기동 2개 중대와 형사기능 등을 동원해서 박 시장의 소재를 확인 중인 것 같습니다. 김경진 의원님, 지금 문자메시지도 답변이 없고. 이상한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희가 아직 추정도 불가능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김경진]
저한테 온 자료에 의하면 박 시장께서 내일 일정까지도 없다는 겁니다. 뭔가 긴밀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나 본인이 굉장히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바쁜 서울시장의 일정이 내일까지 안 잡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고요.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하는데요. 통상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현대인의 기준으로, 특히 서울시장의 기준으로 보면 불가능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서울시 입장에서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전부 동원해서 찾아봤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연락이나 반응이 오지 않으니 최종적으로 따님이 신고한 상황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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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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