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성당 8명 확진…'지역 감염' 잇따라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는 이틀째 4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수도권 성당과 광주 사찰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감염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원당성당이 폐쇄됐습니다.

지난 2일 이 성당을 다니는 교인과 교인의 딸, 손녀 등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교인 5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당 교인들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교인 620명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결정했습니다.

[원당성당 관계자]
"여기는 이제 안 돼요. 여기는 6시까지 밖에 검사 안 하고요, 보건소로 가셔야해요."

광주에서는 광륵사와 관련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열흘 만에, 이른바 n차감염이 사우나로까지 확산돼 누적 환자가 92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 보건소 관계자]
"집으로 바로 가세요. 어디 들르면 안돼요.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집에 계셔야 합니다."

대전에선 어제 하루 확진자 5명이 추가됐습니다.

## 광고 ##대전 서구의 더조은의원을 방문한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고, 대전 중구의 한 백화점은 30대 직원의 어머니가 감염된 데 이어 이 직원까지 확진판정을 받아 이틀간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광주 등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은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GH 그룹입니다.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GH형이 주로 검출되고 있는데, 올 초 중국 우한 교민이나 신천지 교인에게서 나온 S, V 그룹과 다릅니다.

방역당국은 이 GH형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6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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