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언유착' 전문자문단 소집 중단"…지휘권 발동

  • 4년 전
추미애 "'검언유착' 전문자문단 소집 중단"…지휘권 발동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대검은 당초 내일(3일) 자문단을 소집할 예정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 관련한 공소제기 여부 등을 판단해 달라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했는데, 이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추 장관은 "이번 사건 수사 대상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인 만큼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여러 뒷받침 증거들이 제시된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수사와 관련해 장관이 검찰총장을 지휘한 건 지난 2005년 천정배 전 장관 때 이후 처음입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따라 당초 내일(3일) 열릴 예정이었던 수사자문단 소집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어제(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총장의 수사자문단 소집을 겨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필요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지휘권 발동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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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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