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방문 불안하시다면…"가게가 직접 찾아갑니다"

  • 4년 전
매장 방문 불안하시다면…"가게가 직접 찾아갑니다"

[앵커]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완화되고 경제가 재가동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매장을 방문하기를 꺼리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미얀마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 이발소'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가운을 둘러쓰고 이발소 의자에 앉아 머리를 다듬는 한 남성.

남성이 머리를 다듬는 이 곳은 이발소 가게가 아닌 골목에 세워진 트럭 안입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집 앞으로 손님을 찾아가는 이동 이발소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밖에 나가는게 좀 두려워요. 물론 트럭에서 머리를 자르는 것도 완전히 안전한 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집까지 찾아오는 서비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이동 이발소 트럭에는 실제 이발소처럼 의자와 거울, 그리고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싱크대가 설치됐습니다.

손님은 한번에 한 명만 받고 머리를 자르는 동안 이발사는 물론 손님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머리를 자르는데 약 4,300원의 비용이 드는데, 하루 10명에서 15명이 예약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럭에 설치된 꼭지의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시원한 생맥주가 쏟아져 나옵니다.

영국 런던에 등장한 '생맥주 배달차'입니다.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술집들이 문을 닫으면서 술을 공급하는 주류업체도 영업이 어려워지자 배달 서비스를 생각해 낸겁니다.

"구석에 쌓인 맥주통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손님이 맥주를 마시러 올 수 없다면, 직접 찾아가면 되지라고 생각했어요."

손님들은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만 하고 기다리면 집까지 배달차가 찾아와 막 뽑아낸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단계적 봉쇄조치 완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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