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스코틀랜드서 칼부림…英, 잇단 흉기난동에 불안

  • 4년 전
이번엔 스코틀랜드서 칼부림…英, 잇단 흉기난동에 불안

[앵커]

영국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경찰 1명을 포함해 6명을 다치게 했는데요.

최근 런던 인근 레딩 도심의 공원에서도 흉기 테러 사건이 발생했었던 만큼, 영국 전역에 불안과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경찰차와 구급차로 마비 상태가 된 거리.

일반 사람들의 진입을 막는 폴리스라인까지 설치됐습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호텔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칼을 휘두르면서 경찰 1명을 포함한 6명이 다쳤는데,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경찰들은 사건 현장에 2분 안에 도착했습니다. 무장한 경찰에 의해 사건은 신속하게 진압됐습니다. (용의자) 남성은 무장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난민 신청자들의 숙소로 사용됐던 곳.

예상치 못한 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피해자의) 몸에서 피가 흘러 (호텔) 계단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요일 밤에 볼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장면을 보게 된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고,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도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테러 연관 여부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지금 단계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로 다루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조사할 것들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20일에도 런던 인근의 잉글랜드 레딩 도심의 공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를 테러로 규정했는데, 체포된 리비아 출신 20대 남성은 지난해 정보국의 테러 주의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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