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군사행동 '촉각'…軍 "예의주시"

  • 4년 전
北 추가 군사행동 '촉각'…軍 "예의주시"

[앵커]

북한이 추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뒤로, 최전방에선 연일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데요.

국방부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파악된 게 있나요?

[기자]

네, 북한이 어제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을 언급하면서 군 당국은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고, 비무장지대에 철수했던 감시초소를 다시 들여놓는 등 총 4가지 군사 행동을 언급했는데요.

군 당국은 오늘(18일) 4가지 조치에 대한 직접적인 활동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개성공단에 북한군이 진입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최전방 지역 감시 초소에 병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그동안 비어 있던 초소에도 병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군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벌인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군 관계자는 각종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북한이 군사 행동을 벌일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어제 청와대가 문대통령의 발언을 비하한 북한에 강하게 응수했는데, 이에 대한 북한 반응은 없었나요?

[기자]

네, 앞서 어제 청와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무례하고 몰상식하다고 비판했는데요.

북한에선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언론매체들은 오늘도 남측을 향해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락사무소 파괴는 첫 시작에 불과했다며, 앞으로 이뤄질 조치는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며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군대의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또 다른 군사 조치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등 그동안 북한에서 SLBM 관련 동향은 지속적으로 포착돼왔는데요.

바로 어제였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가 평양에서 함경남도 방향으로 비행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항공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쯤 고려항공 항공기 1대가 평양 인근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방면으로 비행했습니다.

AN-148 기종으로 김정은이 지방 시찰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실제로 전용기에 탑승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행경로가 함경남도 방향인 만큼,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신형 잠수함 공개나 SLBM 시험발사가 임박해 이곳으로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신포 인근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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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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