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수 "최지성과 친구…이재용 수사심의위 빠진다"

  • 4년 전
양창수 "최지성과 친구…이재용 수사심의위 빠진다"

[앵커]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양창수 검찰수사심의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성 전 삼성 부회장과 친구관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요.

그 외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양창수 검찰수사심의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입니다.

양 위원장은 "오는 26일 개최되는 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 오랜 친구관계"라고 회피 이유를 밝혔습니다.

고교 동창인 최지성 전 삼성 부회장이 이번 위원회 회부 신청의 당사자가 아니지만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양 위원장은 그 외 다른 논란에 대해서는 회피 사유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을 두둔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논란이 됐던 신문 칼럼과 처남이 삼성서울병원장인 사실은 이번 위원회에서 다룰 사건의 내용과 객관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6일 열릴 수사심의위에서는 위원장 대리가 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양 위원장이 당일 회의에서 회피 신청을 하면 15명 현안위원이 합의를 통해 위원장 대리를 선출하게 되며, 위원장 대리는 질문과 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양 위원장은 250명의 위원 중 15명을 무작위로 추첨하는 수사심의위 현안위원 선정 작업까지는 참여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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