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황 심각…다른 지역도 안심 못해"

  • 4년 전
"수도권 상황 심각…다른 지역도 안심 못해"

[앵커]

정부가 수도권 감염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할 정도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다른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6.5명으로, 이전 2주간(20.4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콜센터와 어학원 등으로 번지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의 비중은 10%를 넘어설 정도로 '조용한 전파'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접촉자 추적 등 역학조사 속도가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의 약 90%, 감염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방역당국은 이런 점을 들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앞서 방문판매업발 연쇄 감염으로 춘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고, 충남에서 나온 확진자 2명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의 감염 상황이 심각합니다. 수도권의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 데 이어 고위험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역물자와 치료 병상,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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