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낙연 연대 가시화하나…민주 전당대회 판도 급변

  • 4년 전
反이낙연 연대 가시화하나…민주 전당대회 판도 급변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가 이낙연 대 반 이낙연 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대세론의 이낙연 의원이 출마선언을 앞둔 상황에서 이 의원을 견제하는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과 이낙연에 맞서는 합종연횡.

당 대표 임기를 완주하느냐, 도중에 사퇴하고 대권에 나가느냐.

이낙연 대세론으로 가던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 판세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되면 2년 임기를 채우겠다며 배수진을 치며 분위기는 빠르게 변했습니다.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이 대선에 나가려면 당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점을 공략한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우원식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과 가진 회동에서도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홍영표 의원도 "한 사람이 1년 중 7개월 동안 당 대표와 대권후보를 함께하는 상황에 다른 대선 후보들이 동의하겠느냐"며 이 의원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선거판이 급변하자 지난 당 대표 선거에 나왔던 송영길 의원은 불출마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제가 가장 오래 준비해온 사람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의원이) 여러 가지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고, 조만간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낙연 견제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여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내 세력 확장과 존재감 부각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 의원 측은 당권 도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날 예정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언젠가는 만나겠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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