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서 군병력 철수…플로이드 9일 '영면'

  • 4년 전
워싱턴DC서 군병력 철수…플로이드 9일 '영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에 이어 워싱턴DC에 배치했던 주방위군에 대해서도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여전히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지만, 평화 시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시위를 촉발한 희생자 조지 플로이드는 이번 주 영면에 들어갑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배치했던 5천여 명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윗을 통해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 아래에 있다"며 "그러나 필요하면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연방 군대도 원대 복귀에 들어갔습니다.

CNN방송은 "이번 조치는 며칠간 평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를 대표하는 시민들 모두 함께 모였습니다. 여기 있는 모두는 보다시피 평화적입니다.
여기 모두는 함께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충성파'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조차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등 시위 진압에 군 병력을 동원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인 경찰관의 가혹한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는 8일 공식 추모식과 9일 장례식을 거쳐 그가 생애 대부분을 보낸 텍사스 휴스턴에서 영면에 들어갑니다.

추모식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참석해 플로이드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이드 가족과 통화하고 위로의 뜻을 건넸지만, 추모식 등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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