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노래방·PC방·주점 관련 확산…방역부실 확인"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노래방·PC방·주점 관련 확산…방역부실 확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5월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20명으로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이 11명이며 나머지 9명은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5월 22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의 총수는 1만1,142명이며 1만1,162명이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716명의 환자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현장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어제 다행히 사망하신 분은 없었으며 현재까지의 총 사망자는 264명입니다.

오늘 아침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과 조치사항, 고위험시설 핵심 방역 수칙 마련과 이행 방안, 고3 등교 현황과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박능후 1차장은 고3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 모두의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하였거나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학교 주변의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회의에서는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과 조치상황을 논의하였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7만 7000건 이상의 검사를 실시하였고 22일 0시까지 모두 207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5월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인천 등에서는 학원, 노래연습장, 주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후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로 추가 전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접촉자를 신속하게 추적하고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조용한 전파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사례 간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안정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를 방문하신 국민들께서는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 노래방, 학원, PC방, 주점 등에서 시설 규모에 비해 많은 감염자가 나왔으며 이 시설들에서 시작된 감염들이 연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의 경우 감염 예방에 대한 노력과 방역 조치가 미흡했던 곳으로 설마 하는 방심이 컸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병원 내 감염으로 우려가 컸던 삼성서울병원과 용인 강남병원의 경우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내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는 거의 마무리되었으나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최초 확진자 외에 병원 내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성남의료원이나 서울구치소, 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와 인천의 휘트니스 센터 등에서도 검사를 완료하였으나 추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평소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국민 개개인들께서 각자의 삶의 공간에서 방역 주체라는 점을 기억하고 사전적 예방조치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사회는 보호될 수 있다는 교훈을 알 수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합니다.

세계 어떤 나라나 전문가도 아직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방법을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산발적 감염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감염 발생 사실을 접할 때마다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감염을 통제하기 위하여 차분하게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5월 16일 치러진 국가 공무원 5급 공채시험의 경우 약 1만여 명이 시험에 참여하였으나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시험 관리 기관들의 철저한 방역 관리와 감독관과 수험생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공의 경험들을 계속 쌓아나가며 공유하고 확산하여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슬기롭게 코로나19를 통제해 나가는 사회를 유지해야 하며 이러한 사회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고위험 시설에 대한 핵심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행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동안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이 자율 권고 성격이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세부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서 현장에서 제대로 준수되고 있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설별 위험도를 평가해서 고위험 시설을 구체화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핵심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강제력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습니다.

고위험 시설을 선정할 때 밀폐, 밀접, 이용자의 규모 등 위험지표를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할 계획입니다.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클럽, 룸살롱, 유흥주점 등과 같은 9개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구분하되 각 시설별로 입장 인원 제한 등 밀집도 등의 위험 요소를 개선할 경우 지자체에서 중위험 시설로 하향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상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나 심각일 경우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위험 시설에서 핵심적으로 이행해야 할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 부분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명단 작성, 발열 체크, 실내 소독 등의 의무가 사업주에게 부여될 것입니다.

특히 클럽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