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는 정부, 떠나는 기업…"핀셋 지원 필요"

  • 4년 전
돌아오라는 정부, 떠나는 기업…"핀셋 지원 필요"

[앵커]

정부가 해외로 나간 기업들을 국내로 다시 불러들이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경기에 온기가 돌게 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건데요.

하지만 여전히 떠나는 기업도 있습니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턴기업지원법의 첫 적용 사례인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

완공되면 연간 10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데, 50개의 협력업체와 함께 평균 연봉 5,000만원대 일자리 1,000여개가 만들어집니다.

효성은 첨단섬유 공장의 입지를 베트남에서 울산으로 변경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의 입국제한 조치에다 무역장벽, 기술유출 우려를 고려한 겁니다.

지난달 정부와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유턴지원단이 꾸려지면서 기업들의 문의도 늘었습니다.

"민관 합동 유턴지원반이 출범한 이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국내 유턴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LG전자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공장의 TV생산 라인 2개를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미 지역에서는 정책 역행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환경규제 완화 등 기업 복귀를 위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지만, 업종 특성에 맞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돌아오려는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핀셋 지원해주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산업계에서는 중견·중소 제조업이 1차 대상인 만큼 최저 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손질하는 것은 물론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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