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경제 재가동…"17개주 환자 증가세"

  • 4년 전
美 전역 경제 재가동…"17개주 환자 증가세"

[앵커]

미국 내 50개 주 모두가 이번 주부터 빗장을 풀고 부분적, 전면적인 경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뉴욕주도 일부 종교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CNN방송은 경제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신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20일 코네티컷 주가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미국 내 50개주 모두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경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주별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발령했던 사업체와 점포의 폐쇄, 주민들의 이동 제한 같은 규제를 완화한 겁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뉴욕주의 경우 부분적인 종교모임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종교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종교 모임에서 엄격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10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피해가 적었던 알래스카 주는 술집과 영화관 등에서도 인원제한 없이 영업 재개를 허용했고, 사우스타코나, 미주리, 와이오밍 주 등에서도 알래스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경제 재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 새 17개 주에서 신규환자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규 환자 발생이 10% 이상 감소한 주는 16곳에 그쳤고, 나머지 주에서는 10% 미만의 증가 또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플로리다, 조지아주에서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포드 자동차 조립공장에서는 재가동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한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수천명의 직원이 조기 퇴근하기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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