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고3 등교 첫날 '혼란'…상황별 방역체계 강화해야

  • 4년 전
[뉴스특보] 고3 등교 첫날 '혼란'…상황별 방역체계 강화해야


등교 개학 이튿날인 오늘 전국의 고3 학생들이 학력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3 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인천지역 학교에서는 온라인으로 실시합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술집과 노래방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클럽을 방문하지도 않은 N차 감염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관련 내용들, 박소연 강동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고현준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춤한 것 같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2~4차 감염이 지속되며,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확진자 수가 더 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됐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특히 거짓 진술로 인해 방역당국에 혼선을 초래한 인천 학원강사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인천 학원 강사로 인한 확산을 포함해 이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추세, 잠복기나 N차 감염의 속도로 봤을 때,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어제부터 고3 수험생들의 등교개학이 시작됐는데요. 첫날부터 인천과 경기 두 지역에서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안성은 확진자의 동선이 확실히 파악되지 않았고, 인천은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이 일어난 노래방에 갔던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또 첫 수능 모의평가가 시행되는데, 인천 66개 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입시에 민감한 고3 학생들인데, 등교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있지 않나요?

이태원 클럽발 확진세가 완전히 잦아들지 않은 상태에서 등교개학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감염 전문가로서 볼 때, 등교 개학을 너무 서둘렀다고 보십니까?

어제 하루 유증상 학생만 130명 가까이 나와 119 구급대로 이송이 됐다고 하고요. 마스크를 쓴 채 실습을 하던 학생 1명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유은혜 장관도 학교 방역의 새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감염병 전문가 입장에서 어떤 대책들이 더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번엔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감염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간호사 3명에 이어 서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하는 친구에게까지 감염이 됐습니다. 이들은 9일 오후부터 새벽까지 강남역 인근 주점과 노래방에 갔다고 하는데요. 아직 최초 감염원을 모르는 상황에서 만일 외부에서 감염됐다면 강남역 주점이나 노래방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방역당국은 만일 병원 내에서 확진됐다면 확진된 간호사 4명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탈의실과 휴게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병원에 계시니까, 만약에 병원 내부에서 감염됐다면 또 어디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하루 만에 접촉자 1207명 중 퇴원 환자 8명을 제외하고 전원을 검사했다고 합니다. 추가 확진자 소식이 없는 것은 다행인데요. 간호사와 서산 확진자가 친구들과 함께 강남역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찾은 것이 지난 9일, 생활방역으로 완화된 기간이었습니다. 간호사도 사람인지라 노래방도 가고 주점도 방문할 수 있지만, 9일이면 이태원 클럽 확진자 소식이 나왔을 때인데, 환자를 가까이에서 다루는 의료진으로서 좀 더 신중해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이 안양에 있는 한 음식점에 방문에 사람들에게 자진 검사를 요청했는데요. 현재까지 이곳에 나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했던 군포 확진자와 강남병원 용인 확진자 등 총 6명입니다. 특히 이곳은 일반음식점이지만 일본식 주점으로 밀폐된 공간의 룸 형태로 방문자 간 비말을 통한 전파 감염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점이지만 일반음식점인 곳들에 대한 방역 지침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안양 음식점도 그렇고요. 이태원, 홍대주점 등 확진자들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모두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들입니다. 이번 기회에 전국이 힘들다면 서울 및 수도권 일대만이라도 이런 유흥시설 밀집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병원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고2부터 시작해 초·중생들의 개학도 이어질 텐데요.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닐까요?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시설에 대해 좀 더 강력한 제재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권고 수준의 강제성이 없다 보니 방역수칙들이 철저히 지켜지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에도 어느 정도 강제성이 부여가 되는 건가요?

에어컨 사용과 관련된 질문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이 에어컨 지침 변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냉방과 환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두고 고민인 것 같은데요. 어떤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건가요?

교수님이 보실 때, 어떤 방식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완치율이 90%를 넘었습니다. 10명 중 9명이 병을 이겨낸 건데요. 다른 나라보다도 우리나라의 완치율이 월등히 높은 이유가 있을까요?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가 전문가들의 임상시험 물질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식약처에서 신속심사추진반을 가동한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고 보면 될까요?

지금까지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