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총회, 코로나19 국제대응 조사 합의

  • 4년 전
WHO 총회, 코로나19 국제대응 조사 합의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의 회원국들이 코로나19의 국제적 대응을 평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 지원 중단을 언급하며 으름장을 놓은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건데요.

WHO 사무총장은 일단 회원국의 합의 내용에는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이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 결의안은 채택됐습니다."

194개 회원국은 WHO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했는지, 독립적인 종합 평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주도해 나온 결의안은 사무총장에게 적절한 시점에 코로나19 대응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검토하는 절차를 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는 미국이 WHO에 최후통첩을 날린 직후 이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으로부터 독립됐다는 점을 입증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중국은 (WHO에) 지난해 4천만 달러를 냈습니다. 우리는 4억5천만 달러를 내죠. 이 4억5천만 달러를 4천만 달러로 끌어내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고 일부에서는 과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곧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WHO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결의안 통과는 환영했습니다.

조사 대상이 WHO의 임무 수행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제적인 대응으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능한 한 빨리 그런 평가를 시작할 것입니다. 글로벌 보건 안전과 WHO를 강화할 수 있는 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어떤 이니셔티브도 환영합니다."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보편적이고 시기적절하며 공정한 유통도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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