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는 중국 꼭두각시" 맹비난…분담금 감축 엄포

  • 4년 전
트럼프 "WHO는 중국 꼭두각시" 맹비난…분담금 감축 엄포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향해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이 내는 WHO 분담금을 중국 수준인 현재의 10분의 1로 축소할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이 중국보다 10배 이상 많은 WHO 분담금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WHO는 중국 중심적으로 행동한다며,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WHO에) 일 년에 4억 5,000만 달러를 주는데 중국은 일 년에 3,800만 달러를 줍니다. 그들(WHO)은 좋게 말해서 중국 중심적이고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중국의 꼭두각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내는 WHO 분담금을 중국 수준인 4,000만 달러, 현재의 10분의 1로 축소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곧 결정하겠다고 엄포를 이어갔습니다.

또 세계무역기구, WTO가 중국에게 미국이 받지못하는 개발도상국 대우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제기구인 WHO나 WTO를 겨냥한 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중국이 표적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심하게 해를 끼치고 그들 자신도 해쳤다며 스스로가 한 일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화상으로 열린 WHO 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한 다른 나라 정상과는 달리 연설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WHO가 중국의 압력에 따라 대만을 회의에 초청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WHO의 신뢰성을 손상시키는 행위라며 WHO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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