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5주 만에 봉쇄 완화…현지 분위기는

  • 4년 전
남아공, 5주 만에 봉쇄 완화…현지 분위기는


해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한데요.

특히 누적 환자수가 1만 2천명을 넘어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확산세가 가장 빠릅니다.

남아공에서는 그럼에도 이번 달부터 봉쇄령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김맹환 남아공한인회장 전화연결 돼 있는데요.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한 달 전쯤(4월 2일) 회장님과 연결했을 때는 확진자가 1,300명 정도였는데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은 확진자 1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웨스턴케이프와 이스턴케이프 두 주에서 전체 확진자의 85% 가까이가 나왔다고 하던데 배경이 뭘까요?

그제는 698명 증가, 어제는 724명 증가, 급증세가 확연해 보입니다. 이달 초 남아공 누적확진자가 5천 명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2배가 넘는데요. 이러한 급증세의 원인은 뭘까요?

남아공 보건장관은 (9일 기준으로) 검사는 모두 30만7천72건이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급증세의 배경에 늘어난 검진 숫자도 작용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런 가운데 우리 교민 55여 명이 특별기를 이용해 귀국하신다고 하는데 그런데 귀국길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요? 귀국하게 된 분들 말로는 한국 대사관과 한인회 노고가 컸다고 하던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습니까?

교민분들 중에는 친정아버지가 암에 걸리신 분도 계시고 한국본사로 발령이 났는데 돌아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분도 계시고 각양각색의 사연을 안고 귀국하신다고 하던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연이 혹시 있으실까요?

지난 3월에도 소규모로 귀국길에 오른 적 있지만 이번은 단체로 가장 많이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주인 20일에도 케이프타운에서 한국행을 추진하고 계시다고요?

그런가 하면 남아공 정부는 3월 말부터 약 5주간 실시한 봉쇄령을 지난 1일부터 일부 완화했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달 말부터 봉쇄령을 추가로 완화할 거란 얘기도 있던데요?

지난달에 회장님과 인터뷰 했을 때는 정부의 봉쇄령 지침을 어겨 체포된 사람이 수백 명에 달하는 등 군경의 '과잉대응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때와 비교 해 어떤가요?

한편 남아공 대통령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만9천여 명의 수감자를 가석방할 거라고 밝혔는데,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특히 남아공은 빈부 격차로 인한 강력범죄가 많은 편이라고 하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이런 가운데 남아공 흑인 밀집 지구에서는 자선단체의 식량 배급을 받으러 수천 명이 수 시간째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굶주림과 사회적 곤경에 처한 이들이 대다수인 상황인가요?

한편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쓰기가 의무화되었다고 하던데 지난번(4월 초)에 회장님과 인터뷰할 때는 마스크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현행범으로 체포된다면서요?

남아공 대통령은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그 길을 우리 모두 따라가고 싶다" 이렇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현지에서는 우리나라의 K-방역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프타운 빈민가에 우리 교민들이 따뜻한 선행을 베푼 소식도 전해지고 위기 속에서 빛나는 우리 교민분들의 저력이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한인회 차원의 계획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김맹환 한인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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