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요 인물정보 공개…"김정은 친정체제 공고"
  • 4년 전
北 주요 인물정보 공개…"김정은 친정체제 공고"

[앵커]

통일부가 올해의 북한 주요 인물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주요 요직을 맡고 있던 인사가 대거 교체되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정체제가 공고해진 모습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해 방남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다시 만납시다. 네. 감사합니다."

1977년 평양 출생으로 확인된 현 단장의 현재 또다른 북한 내 공식 직책은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소속은 선전선동부로 추정됩니다.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훈련 참관 때 동행하는 등 최근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송월 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육군대장 박정천 동지와 조선인민군 군단장들이 시범사격을 참관…"

통일부는 현송월 등 모두 23명을 올해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처음 포함시켰습니다.

여기에는 작년 6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서 모습이 확인된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요 조직의 인사 변화도 눈에 띕니다.

우선, 군부 주요 인사 중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장은 장길성에서 림광일로 교체됐습니다.

김 위원장을 경호하는 호위사령관도 윤정린에서 곽창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밖에 지난 1년 사이 당 정치국과 국무위원회 인사 모두 80% 넘게 교체되는 등 큰 폭의 세대교체가 단행됐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실용주의 인사가 강화됐고, 김정은 친정체제가 공고화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1988년생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은 평양에서 출생한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습니다.

다만, 통일부는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이동 여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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