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개막…김현수, 2020년 1호 홈런

  • 4년 전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역사적인 개막을 맞았습니다.

LG 김현수는 올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년 어린이날 맞붙었던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

LG 김현수가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의 153km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립니다.

올 시즌 개막 1호 홈런.

김현수는 8회에도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선 선발 차우찬이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LG는 두산 상대 개막전에서 무려 31년 만에 승리했습니다.

[김현수/LG]
"(1호 홈런에) 큰 의미는 두고 있지 않고요. 이제 시작이니까 남은 143경기를 준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서폴드는 첫 경기부터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SK 원정 경기에서 7회 투아웃까지 퍼펙트 경기를 펼치던 서폴드는 최정에게 볼넷, 로맥에게 안타를 맞고 대기록이 무산됐지만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한화에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기아 에이스 양현종은 키움전에서 3회 조기강판 당한 가운데 키움은 김하성과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기아 윌리엄스 감독에게 쓰라린 데뷔전 패배를 안겼습니다.

미국 ESPN이 생중계한 대구 경기에선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나성범이 시원한 홈런포로 복귀를 신고했고, 지난해 최하위 롯데는 새 얼굴 마차도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kt를 제압했습니다.

아직 빈 관중석에 함성도 없지만, 전 세계의 주목 속에 프로야구가 팀당 144경기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김경배 / 영상편집: 윤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