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긴급사태 이달 말까지 연장"…사망자 500명 넘어

  • 4년 전
"日긴급사태 이달 말까지 연장"…사망자 500명 넘어

[앵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일본 정부는 국가 긴급사태를 이달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만5천790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가 5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의 누적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의 두 배에 이릅니다.

이처럼 일본 코로나19 상황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자, 일본 정부는 지난달에 내렸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연장키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누적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었고, 의료 현장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따라서 당분간 우리(일본) 국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후 관련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연장을 최종 결정한 뒤 오후 6시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애초 오는 6일까지였던 긴급사태 발령 기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16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긴급사태 선언으로 일본 전역에는 외출 자제와 다중시설 이용 제한 등의 요청이나 지시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한편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사람들은 확진 판정 후 평균 8.7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 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의약품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승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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