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투입…본격적인 진화 작업 시작

  • 4년 전
◀ 앵커 ▶

이제 김세로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따라 들어온 새로운 소식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일단 해가 뜨면서 헬기 진화 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면요.

불길이 육군 22사단 쪽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서 예방적 차원에서 군 장병들이 대피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22사단 탄약고 주변은 약 95%가 진화됐다고 합니다.

참 다행스러운 소식이고요.

새벽 5시 반을 기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소방헬기가 투입됐습니다.

38대가 투입이 됐는데, 이전까지는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력과 그리고 산불 예방 진화대가 산에 올라가서 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지했다면, 이제는 공격적인 산불 진화가 가능해진 것이죠.

다만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80헥타르가 넘는 지역에 소방헬기가 대거 집중적으로 투입이 되면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섯 개 조로 나눠서 헬기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소방당국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소방당국은 오전 중에는 불길을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바람이 변수입니다.

작년 고성 산불 때도 "불길이 모두 잡혔다", 그리고 "주불이 모두 잡혔다" 이렇게 발표됐다가도 다시 연기가 나는 지역에서 다시 재발화해서 불길이 시작됐거든요.

실제로 기상청도 오전 9시쯤에는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을 했는데, 낮 동안에도 초속 10m 정도의 강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잔불 정리가 가장 중요한데 겉면에 물기가 묻어 있다고 해서 안쪽까지 불씨가 모두 꺼진 건 아니잖아요.

또 재로 덮인 안쪽에는 아직 타지 않은 나뭇가지 등도 많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앞으로 불길을 모두 잡은 다음에는 잔화 정리 쪽으로 시스템을 옮겨 갈 텐데 흰 연기가 나는 지역에서 이 재를 모두 뒤엎어가면서 남은 불씨를 모두 정리하는 그런 순으로 소방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1년 만에 다시 큰불이 나서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크게 놀랐을 것 같은데요.

주민들 대피 상황 지금 현재 어떤지 좀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불이 처음에 토성면 도원리에서 시작이 돼서 학야리 쪽으로 번지면서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자정을 기해서 불이 급속도로 번졌고 또 교암리와 금화정리 주민들에까지 대피 명령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주민 329명 또 군 장병 1,872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새벽 4시 기준으로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그리고 또 천진2리 마을회관 또 아야진초등학교에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군 병력이 대피한 장소는 고성 종합 체육관, 경동대학교, 속초체육관이 있는데요.

각각 802명, 832명, 242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게 새벽 4시 기준이다 보니까 대피 인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건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