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이르면 내주 조사…비공개 소환

  • 4년 전
검찰, 이재용 이르면 내주 조사…비공개 소환

[앵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 부회장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출석 모습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12월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화한 검찰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삼성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분식회계 최대 수혜자로 의심받는 이 부회장 소환이 임박한 상황.

검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중순 이 부회장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과 삼성측이 이미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소환되더라도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검찰이 사건 관계자에 대한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하면서 소환 모습이 노출됐던 '포토라인'도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회사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통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면서 이 지분을 많이 갖고 있던 이 부회장이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유리하게 평가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소환한 뒤 당시 삼성 핵심 인사들과 함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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