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없는 야구장…코로나 시대 달라질 프로야구

  • 4년 전
치맥없는 야구장…코로나 시대 달라질 프로야구

[앵커]

야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어린이날 힘차게 출발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야구장에서 익숙했던 많은 것들이 바뀌는데요.

이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매년 어린이날이면 야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야구팬들로 가득했지만, 올해는 관중 없이 고요하게 개막전을 치러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예정보다 38일 늦게 출발하는 프로야구는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코로나 추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입장 관중을 늘려간다고 해도, 감염을 막기 위해 경기장 내 취식을 금지할 방침이라 '야구장 치맥'도 당분간 어렵습니다.

선수들도 팬들의 환호 없이 그라운드를 지켜야 합니다.

"상상이 안 되긴 하는데 조금 재미는 없지 않을까… 아무래도 관중분들도 안 계시고 함성도 안 들리니까 저희끼리 하는 거 아직 상상이 안 되네요."

대신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가 도입됩니다.

3회가 끝난 뒤 감독이 카메라 앞에 서고, 심판과 주루 코치는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서 현장의 생생함을 전해줄 예정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하기 때문에 선수단은 감염을 막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침 뱉기를 방지하기 위해 씹는 담배가 금지됐고, 원정 숙소의 사우나 이용도 할 수 없습니다.

1, 3루 코치의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은 필수.

선수들도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코로나 증상을 보인 선수는 즉각 1군에서 말소돼 검사를 받고,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는 중단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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