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1인 3매'…가격은 그대로?

  • 4년 전
공적 마스크 '1인 3매'…가격은 그대로?

[앵커]

이번 한 주 동안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가 2장에서 3장으로 늘어났습니다.

수급이 안정되면서 마스크 구매 수량을 늘린 건데, 일각에선 그럼 가격도 좀 내려줘야 하는 것 아니냔 반응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머니, 오늘부터 석 장이고 4,500원이에요."

이번 주 공적 마스크를 3장씩 살 수 있게 되자 시민들은 든든하단 반응입니다.

"2장씩 할 때보다 3장씩 하니까 너무 좋고요. 줄 안 서고 편하게 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구매 한도가 2장에서 3장으로 늘어난 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공적 마스크가 판매되며 수요가 줄고 사재기도 사라졌습니다.

실제 수요가 꾸준히 줄어든 덕에 마스크 공급량이 줄었어도 전국 약국 10곳 중 8곳은 마스크가 넉넉한 상태입니다.

일각에선 긴 줄도 사라지고 수급도 원활한데, 가격은 왜 똑같냐고 묻습니다.

공적 마스크는 1장당 1,50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코로나 사태 전보다 여전히 2배 비싼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마스크가 예전보다 많아지면 가격 좀 줄일 수 있지 않나… 한 장에 1천원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한 마스크 업체 대표도 불필요한 중간 과정을 없애면 공적 마스크 가격을 1천원으로 충분히 낮출 수 있단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재포장을 하거나 분할을 하거나 이런 불필요한 일들을 (유통업체가) 계속하는 거죠. 지금 가격이 1천원이 된다고 하면 수요가 더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거든요."

식약처는 "마스크 재고에 문제가 없으면 1인 3매 구매방안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가격 조정은 아직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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