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등 관련업체 압수수색…15명 출국 금지

  • 4년 전
◀ 앵커 ▶

이번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됐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시키고 건축주와 시공사 등 업체 네 곳에 대해서 압수 수색을 진행 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 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합동 감식은 이미 마무리가 된 거죠?

◀ 기자 ▶

통제된 건물 내부에는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

합동 감식은 3시간 전 마무리됐고, 어젯밤과 오늘 오전 여러차례 추가 수색을 했지만 희생자가 더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현장은 철제 기둥들이 엿가락처럼 휘고 건물 내부 벽면이 온통 새까맣게 그을려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위해 오늘 오후 시공사와 건축주, 감리와 설계 업체 등 4곳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확보한 설계 도면과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 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전까지 총 28명의 공사 관계자들이 법 위반은 없었는지 조사를 받았고, 지금도 이천경찰서 등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핵심관계자 15명은 긴급 출국 금지 조치됐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MBC 취재진에게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서 소방당국이 직접 구조한 단 2명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위해 건물 각 층에서 어떤 작업이 이뤄졌는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6시간 가량 진행된 관계기관들의 합동 감식은 지하 1, 2층에서만 이뤄졌습니다.

특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서 주로 감식이 진행됐는데, 불이 시작된 정확한 지점은 오늘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7개 기관 40여 명이 2차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