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제법 어울려…같이 한 번 뛰어볼까?'
  • 4년 전
◀ 앵커 ▶

'대학교때까지는 내가 훨씬 잘 나갔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최고다'

이렇게 주장하는 두 친구가 이제는 한 팀에서 뛰고 싶다는군요.

김태운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중앙대 시절 최고의 센터로 주목받았던 장재석.

반면 이대성은 출전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장재석/오리온]
"중앙대 때는 대성이랑 같이 뛰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한 3분씩 뛰는 친구였어가지고‥"

고등학교 시절 NBA 캠프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대성은 미국 G리그에서 NBA문을 두드릴 때 장재석의 등번호를 달고 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모두 다 유쾌한 추억입니다.

[이대성]
'야 다음에 미국 한번 더 가면 니 번호 달고 할게' 이런식으로 얘기했었죠..그리고 폭망했습니다.

[장재석]
"그때 제 번호를 안 했으면 NBA 가있었을텐데‥"

프로 데뷔 후 처음 맞는 FA.

두 선수 모두 FA시장 최대어로 꼽혀 한 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다시 한 번 같이 뛸 수 있기를 꿈꿉니다.

[이대성]
"정말 친한 친구가 함께해서 그런 결과가 난다 그러면은 얼마나 시너지가 나겠어요."

[장재석]
"만약에 대성이가 저와 함께 한다면 평균 20점은 넣지 않을까‥"

[이대성]
"너 없어도 넣잖아. 진짜 웃기네."

엇갈렸던 두 절친의 운명, 이제는 해피엔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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