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아프리카에 부는 농업 한류 / YTN

  • 4년 전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농업기술진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미 몇몇 나라에서 생산성 높은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데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의 벼가 누렇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벼는 '이스리' 품종.

1970년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했던 통일벼 계통의 벼를 활용해 이 지역에 맞게 개발한 품종입니다.

기존에 이곳에서 재배하던 품종보다 생산성이 높습니다.

[무하마드 라미느 바이바 / 세네갈 농민 : 현재 이스리 벼를 재배하고 있는데 수익성과 품질이 전에 재배하던 벼보다 3배나 높습니다.]

세네갈은 주로 동남아에서 수입한 쌀을 주식으로 하는데 이스리 쌀의 맛이 훨씬 좋아 소비자들로부터도 인기입니다.

[온다에 씬 뚜레 / 세네갈 여성단체 협력관 : 전에 먹던 쌀은 물에 담가둬야 하고 소화도 잘되지 않았는데 이스리 쌀은 요리할 때 물과 기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좋습니다.]

새 품종 쌀의 재배면적은 3년 만에 12배나 늘었고 덩달아 농가소득도 3배나 올랐습니다.

세네갈 정부는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오마르 온다우 파예 / 세네갈 벼 육종연구원 : 이 쌀 맛을 보면 더 선호하게 되고 이로 인해 쌀 생산과 소비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세네갈을 포함해 말라위와 말리에서 모두 5개 품종의 벼를 개발했고 우간다와 케냐 등 19개 나라에서도 벼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정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아프리카) 각 회원국에서 2개 이상의 품종을 개발하고 있고 현재까지 개발된 품종은 현지 농민들에게 더 잘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까지 아프리카 지역의 벼 생산성을 지금보다 25% 이상 높이는 게 목표.

아프리카 식량난의 해결사로 나선 우리 기술진이 농업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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