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감염 255만 명…대규모 행사 줄취소

전세계 감염 255만 명…대규모 행사 줄취소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255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8만 명에 육박합니다.

확산세가 둔화한 유럽에선 봉쇄를 완화하는 조치가 이어지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유지되면서 대규모 연례행사들은 연이어 취소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260만 명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약 82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스페인이 20만 명,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이 10만명 대로 집계됐습니다.

연일 4천명 이상 감염되고 있는 터키도 누적 9만 5천명을 넘어서 곧 1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사망자는 18만명에 육박했습니다.

미국의 사망자수가 4만5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미국에선 하루 약 2천 명의 사망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의 사망자수도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러시아는 하루 6천 명 가까이 감염되면서 누적 5만 명을 넘어서자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국방장관과 사법당국에) 붉은 광장은 물론 지역 내 열병식 준비를 연기하라고 지시합니다."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며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행사들은 줄이어 취소되고 있습니다.

94세 생일을 맞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매년 생일에 시행하던 축포와 타종도 하지 않고 트위터에 축하 영상만 공개하며 조용히 생일을 보냈습니다.

매년 7월에 열리는 스페인의 '황소 달리기' 축제인 산 페르민 축제는 물론 9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도 취소됐습니다.

단계적 경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5월 열리는 철자맞춤법 대회인 '스펠링 비'가 75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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