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확진자 233만명…유럽서 10만명 숨져

  • 4년 전
전 세계 확진자 233만명…유럽서 10만명 숨져
[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6만명에 달합니다.

주요 피해국의 확산세가 둔화한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아시아와 남미 등 일부 국가의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3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3분의 1수준인 73만여명이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스페인이 19만명을 넘어서면서 20만명에 육박했고 이탈리아 17만명, 프랑스 15만명, 독일 14만명, 영국 11만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국가는 모두 6곳에 달합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16만명이며, 이 중 10만명이 유럽에서 발생했습니다.

영국 버킹엄궁은 현 상황을 고려해 올해 94번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에 축포 쏘는 전통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3만5천100명으로 최고 정점이었던 지난 10일 이후 해당 수치를 밑돌고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 대로 떨어지는 등 확산세는 둔화하고 있단 진단이 나옵니다.

반면, 아시아와 남미 등 일부 국가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터키에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란을 넘어서 8만2천명에 달하고, 러시아에선 하루 5천명 가까이 감염되면서 확진자 수가 3만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브라질에서는 1주일새 사망자가 108%나 급증하면서 환자 옆에 시신이 방치되는 비극도 벌어졌습니다.

"토요일에 오빠와 함께 이 병원에 왔는데 그 이후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습니다. 오빠의 옷도 집에서 입던 그대로였습니다."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포한 일본에서는 하루 500명씩 확진자가 늘면서 우리나라 누적확진자 수를 넘어섰고,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싱가포르에서는 이주 노동자의 기숙사 관련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일주일새 확진자가 두배 이상 늘어 6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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