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오늘 원격수업…벌써 일부 접속지연

  • 4년 전
전국 초중고 오늘 원격수업…벌써 일부 접속지연

[앵커]

오늘부터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생들도 온라인 개학에 합류합니다.

모두 400만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오늘 전국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생이 원격수업을 시작합니다.

전체 1만1,000여개 학교 중 이미 일부 학교는 오전 9시에 수업을 시작했고 절반 가량은 오후에 수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개학한 중ㆍ고등학교 3학년 85만여 명에 오늘 312만여명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을 하는 건데요.

애초 지난달 2일로 예정됐던 개학이 미뤄진지 45일 만의 개학입니다.

초등학교 1,2,3학년의 경우 오는 20일 마지막으로 개학을 하게 됩니다.

유치원의 경우 놀이 중심의 수업 특성상 휴업이 무기한 연장됐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대규모 접속이 이뤄지면서 일부 학교의 경우 벌써부터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말씀 드렸듯이 1차로 온라인 개학을 한 학생은 85만여 명입니다.

여기에 4배 가까운 학생들이 오늘 원격수업을 하게 되는데요.

벌써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접속 지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접속이 안된 탓에 일부 학부모는 불안감을 나타냈고, 접속 장애에 관한 제보도 속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당국이 제공한 원격수업 플랫폼이 급증한 접속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를 가장 우려해 왔는데요.

서울지역 일부 사립초는 '줌'이란 프로그램을 활용해 쌍방향 소통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습관리시스템으로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를 사용합니다.

교사와 학생이 자료를 주고 받고, 수업 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요.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모두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밝힌 뒤 서버 증설이 이뤄졌지만, 지난 한 주간 지속적인 접속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접속 오류가 발생할 때마다 오늘있을 대규모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해명이었는데요.

때문에 오늘 동시 접속자가 급증하며 서버가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만반의 대비를 했다는 입장인데요.

어제(15일) 투표소로 사용된 학교들을 오후에 개학하도록 하고, 초등학교에는 e학습터, 중·고등학교에는 EBS온라인클래스 사용을 권장했습니다.

등교 개학 시점과 관련해선 다음주 20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뒤, 학교별, 학급별 등으로 나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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